부산구치소서 30대 재소자 목매 숨져…‘관리부실 논란’ 예상

[일요신문] 부산교도소에서 재소자가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재소자 관리 부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달 25일 부산구치소에서 재소자가 목을 매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일 부산구치소에 따르면 재소자 A씨가 독방 화장실에서 자신의 옷을 이용해 목을 맸으며, 당시 구치소 관계자가 이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올해 6월부터 본인이 원해서 독방을 써왔으며, 15~20분마다 진행되는 순찰 직후 목을 맨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구치소측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씨가 2심에서 7년을 받은 것에 대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에 따라, 중형에 대한 부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8월에는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재소자 두 명이 건강이 악화돼 연이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재소자 관리 부실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여다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