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는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 쪽으로 접근해 부산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월 5일 오전 7시 50분 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부산 내습에 따른 방안을 부산지방경찰청장, 부산소방본부장, 실·국·본부장, 구·군 부단체장 등과 논의하였다.
서병수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해안가 8m 이상 높은 파도, 30㎧ 이상에 이르는 강풍, 250㎜ 이상의 폭우 등 위험요인별 주요 조치할 사항에 대하여 점검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해안가 8m 이상 높은 파도에 의한 월파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 △가로수 전도에 따른 전기공급 중단, 교통소통 장애 등 신속한 복구 △강풍에 따른 해안가 고층건물 유리 깨짐에 따른 안전사고 유의 △250㎜ 이상 폭우에 따른 삼락·화명생태공원 등 하천변 주차장 차량 이동 조치 △우장춘 지하차도 등 상습침수지, 연안교, 세병교 등 하상도로에 대한 경찰 협조하 통제 △하천 범람,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징후 시 인근 주민 긴급대피 실시 등이다.
이와 함께 서병수 부산시장은 해안에 연접한 영도구, 남구, 해운대구, 기장군에 대하여 그간 조치사항과 향후 조치계획을 보고 받으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반복 점검을 주문하였다.
아울러 태풍이 부산지역에 최근접하는 금일 12시까지 실·국·본부장이 책임관인 현장행정지원 부서에 대하여는 소관 재해취약지에 대하여 구·군과는 별도로 반복 점검할 것을 지시하였다.
특히 9.12 발생한 지진과 여진으로 부산지역의 지반이 연약해진 상태이므로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산사태 우려지, 급경사지 등의 붕괴 가능성이 높으므로 세심한 점검과 응급조치를 당부하면서 회의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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