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의 영향을 받고있는 부산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해운대구 좌동 송정터널 부근에서 간판이 추락해 차량을 덮친 모습. 사진 = 부산소방본부 제공.
강한 소형 태풍인 차바는 5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여수 남동쪽 약 50km 부근 해상에서 약 38km/h의 속도로 동북동진 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외국인 선원 1명이 실종됐으며 차량 70대가 한천에 휩쓸리고 5만 1천 가구가 정전을 겪는 등 상당한 피해를 남겼다.
부산에서는 거가대교 등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항공편 36편이 결항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에는 오전 8시를 기준으로 55건의 태풍 관련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높은 파도와 폭풍해일 피해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정오께 대한해협을 지나 부산 동남동쪽을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