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어울려 수업을 하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 강서구 천가초등학교는 오는 10월 1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40분 동안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어울려 음악을 배우는 공개수업을 한다.
이날 공개수업은 부산시 특별연구교사인 배영신(4학년 담임) 교사가 맡아 학부모가 직접 수업에 참여해 토의하고 협력하는 배움과 소통의 참여수업으로 진행한다. 배 교사는 기존에 학부모가 단순히 참관만 하는 공개수업이 아닌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음악수업을 한다.
천가초는 가덕도 유일의 초등학교로 전교생이 60명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학교로 섬마을 지역 특성상 학부모가 교육활동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에 학교 교사들은 학교 내 학습공동체 연구를 통해 ‘수업의 작은 변화가 학교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철학을 공유하면서 이번 공개수업을 참여수업으로 마련한다.
이번 수업은 학부모들에게는 자녀 학습태도를 확인하고 교육활동에 직접 참여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가정에서 부모와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등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도록 진행한다.
앞으로 천가초는 학부모 참여수업을 발전시켜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해 협력과 배움이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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