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6개 보육시설 중 50인 미만 어린이급식소 집중 중점 관리
- 간이오염도 측정기(ATP) 활용해 세균수치 측정하는 등 각종 식중독 예방 활동 펼쳐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아이들의 먹거리 건강을 위해 어린이집 급식안전 챙기기에 나섰다.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구는 이달 영유아 보육시설 266개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전문가를 파견해 급식관리 전반에 대해 확인하는「식중독 Zero! 어린이급식 컨설팅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관내의 어린이 급식시설은 총 266개소로 이 중 50인 이상의 급식시설 90곳은 집단급식소로 지정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위생 교육과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의 66%를 차지하는 176개소의 소규모 급식시설은 마땅한 관리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또한 2012년 통계청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80%의 학부모들이 급식안전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1:1 맞춤 방문 컨설팅을 통해 어린이 관련 급식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건강한 밥상을 유지해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원활한 컨설팅을 위해 그 동안 어린이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수차례 설명회를 개최해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영양사와 위생사 등 자격증을 가진 컨설팅 요원 8명을 채용하고,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 관리방안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컨설팅 요원들은 2인 4개조 총 8명으로 구성한다. 이들은 현장을 방문,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개인위생 관리 ▲식재료 위생관리 ▲식품취급 ▲기구․기계 위생관리 등을 확인한다.
특히 휴대용 세균측정기(ATP기계)를 활용해 도마 칼 등의 세균수치를 현장에서 측정한다. 측정결과는 시설관계자와 함께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는다. 그리고 다음번 방문 시 다시 세균수치 등을 확인해 개선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어린이들에게는 식중독 예방 교육인 ‘1830 손씻기’(1일 8회 30초씩 손 씻기)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홍보물을 배부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준다.
아울러 ‘식중독 발생Zero 콜센터’를 운영해 식중독 집단발생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처방법 등의 상담도 실시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어린이집 급식소를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위생․안전관리 지원을 통해 위생 수준을 높이는 등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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