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남도가 국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환경기술교류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교류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창원호텔에서 ‘한·일 해협 연안 8개 시·도·현 환경기술교류사업 실무자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기술교류 회의는 경남도, 부산광역시, 전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국내 4개 도와 일본의 나가사키현, 사가현, 야마구찌현, 후쿠오카현 등 한·일 해협을 사이에 둔 8개 시·도·현이 협력하여 지난 1992년부터 매년 정기적(실무자 회의 : 양국 매년 1회, 국장급 : 2년 1회)으로 개최되고 있다.
주요 목적은 양국의 환경문제 중 공동 관심과제를 발굴해서 매년 조사·연구하고, 각 국의 환경정책과 환경기술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부터 새로 시작된 공동연구사업 조사 결과와 2018년 이후 공동연구사업 테마 등 5개 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공동 수행 중인 ‘대기 중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조사’에 대하여 양국의 조사 자료를 교환하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생활환경의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대응 전략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 공동연구사업 테마는 한국이 제시한 5개 과제와 일본이 제시한 8개 과제에 대하여 기술적 가능성과 효과성을 중점 논의하여 내년 7월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한·일 환경기술교류 회의 참가자들은 국내 최대 내륙습지인 창녕 우포늪의 가을 정취를 감상하고, 한·중·일이 공동 노력하고 있는 따오기 복원 현장을 견학한다.
한편, 도는 지난 2009년부터 일본, 러시아, 중국, 몽골 등과 함께 동북아자치단체연합 환경분과위원회 사업으로 동북아 청소년 환경체험 교류행사, 해양생물 조사, 해안변 표착물 조사 등 매년 다양한 환경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다.
특히, 내년 8월에는 청소년들에게 동북아시아지역의 환경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교류를 위해 ‘청소년 환경 체험 교류행사’를 개최한다.
경남도는 이 행사를 통해 경남의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각국의 환경교육 발전방안을 공유하여, 국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명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이 함께 연구한 대기 중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조사사업이 양국의 환경기술 발전과 대기질 개선 정책에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는 앞으로 한·일 환경기술교류사업, 동북아자치단체연합 환경분과위원회 활동 등 다양한 환경분야 국제교류 행사에 참여하여, 해외 선진 환경정책을 벤치마킹 해 나갈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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