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과 중학교, 고등학교 동기였던 허세환 광주일고 감독은 선 감독에 대해 “중·고등학교 때는 지금처럼 그렇게 활발한 성격이 아니었다”면서 “대학 입학 후 스타로 발돋움하며 성격이 외향적으로 싹 바뀌었다”고 회상했다. 다른 운동선수들과는 달리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다소 건방질 수도 있었겠지만 선 감독은 그런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또한 허 감독은 선 감독이 당시 여학생들로부터 하루에 수백 통의 팬레터를 받을 만큼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는 믿지 못할(?) 얘기를 전했다.
선 감독의 광주일고 시절 감독을 맡았던 조창수 현 대구 경북고 감독은 선 감독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만해도 가냘픈 몸매에다 여드름 투성이였다며 지금이 훨씬 부드러운 인상이라고 말했다. “몸이 굉장히 유연했다. 공 던지는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할 정도로 온몸의 밸런스가 뛰어났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별 볼일 없었지만 고2 때부터 자질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고3 때부터 좋은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당시 야구부장으로 재직하며 선동열 감독을 가까이서 지켜본 김창현 전 광주교육대 총장은 선 감독보다 부친 선판규씨에 대해 감탄을 넘어 감동했다고 한다.
“매일 오후 3시 정도 되면 선 감독 아버님이 운동장에 나와선 다른 선수 몰래 아들에게 보약을 먹였다. 선 감독이 국보투수가 된 배경에는 이런 부모님의 정성과 부유한 환경이 한몫했던 것 같다.”
특히 선 감독은 오전 수업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으며 모범생 이미지를 쌓았는데 학교 성적은 운동에 몰두하느라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당시 선 감독은 마냥 어렵기만 한 야구부장한테 자신의 꿈이 메이저리그 진출이라고 말했을 만큼 당돌한 면도 가지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꿈꾸던 조용한 예비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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