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북=일요신문]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
[세종·충북= 일요신문] 임규모 기자 =인구 150만 명인 대전시에 중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량이 전국 2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성북갑/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장 높은 곳은 고리부지로 4만 드럼이 이어 대전 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에 약 3만 드럼이 보관 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전 원자력연구원에는 방사능 준위가 높은 동위원소 선원 등이 저장된 중준위폐기물도 보관 중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고리원전을 비롯한 원자력발전소는 도심과는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대전의 경우 인구 152만 명이 거주 중인 대도시에 있다는 것. 원자력연구원 반경 2km내에는 주민 3만8000명이 거주하고 이중 학생이 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유승희 의원은 “대전 원자력연구원의 저장량이 웬만한 원자력발전소 부지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이른 것은 연구원이 엉뚱하게 폐기물 저장소처럼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내전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의 면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원자력연구원에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한 1699개의 사용 후 핵연료가 반입된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며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지난 7월 임시회 국회 미 방위에서 약속한 대로 제3자 전문가에 의한 조사후 시험시설 운영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실사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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