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과 김남일은 ‘형제’나 다름 없다. 서로 속해 있다고 봐도 괜찮을 정도. 김남일이 대표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배로 이을용을 꼽을 만큼 2002년부터 맺은 인연은 4년이 흘러도 변함없다. 김남일은 이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재롱을 피우는 몇 안 되는 선배 중 한 명이라고 이을용을 평했다. 그렇다면 이을용은 김남일을 어떻게 설명할까.
“남일이에게 기자들이 하도 카리스마 카리스마 해서 요즘엔 더 무게 잡고 다니는 것 같다”며 가볍게 펀치를 날린다. 그러면서 한 마디 덧붙이는 센스, “내 카리스마도 만만치 않거든요.”
2002년 월드컵 전만 해도 두 사람은 잘 알지 못했다. 전남과 부천 SK 소속 선수로만 기억됐을 뿐 경기장에서도 별다른 부딪힘이 없었다. 그러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두 사람의 궁합은 절묘한 ‘떨림’을 나타냈다.
“남일이랑 둘이 있으면 서로 말 잘 안 해요. 얘기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그냥 책 보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둘이 있어도 필요한 말만 하지 수다 떠는 게 별루 없어요. 근데 또 한 명의 선수가 끼면서 더더욱 말하길 싫어하게 됐어요. 누구냐구요? 하하 (박)지성이요.” [미]
이영미 기자 bo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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