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콘서트’ 공연.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저력을 보여준 야간상설공연 ‘저녁 & 콘서트’가 2회의 공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21일과 내 달 4일 진행될 ‘저녁 & 콘서트’는 최근 지진,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취업·진학을 앞둔 청년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공연으로 편성했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주인공 ‘류’ 역할의 오서은(예명 설화), Mnet 보이스코리아 출신인 대구뮤지션 사필성, 대구지역 실력파 힙합댄스팀 ‘토즈’, 미국인 여성보컬과 대구지역 밴드로 구성된 ‘코메리카’, 음악과 마술이 결합돼 공연콘텐츠의 진수를 보여줄 ‘다온매직’등이 참여한다.
특히, Mnet 쇼미더머니 출신인 힙합 명사수 ‘정상수’가 내 달 4일 출연할 예정이다.
매회 다른 장르와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야간 상설 공연은 대구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는 공연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공연이 있는 삶을, 관광객들에게는 대구 만의 볼거리를 제공해 공연·관광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줘 왔다.
특히, 수성못 수상무대 야간상설공연 흥행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수성구는 공연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약 3억 원을 들여 무대 시설을 보완했고, 내년도 야간상설공연을 수상무대에서 연중 진행해 줄 것을 대구시에 요청했다.
또,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는 대중가요와 차별화 된 현대무용, 마술, 성악, 바이올린 연주 등을 선보여 야외공연의 청량수 같은 역할을 했다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평을 받고 있다.
정풍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 ‘저녁 & 콘서트’를 매주 정례적으로 운영해 달라는 시민들과 구·군의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예산을 늘려 야간상설공연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부서 간 협업해 야간상설공연과 시티투어 야경코스를 결합해 공연과 관광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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