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와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17~1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529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를 조사해 20일 발표한 결과 지난주 보다 4.2%포인트 떨어진 27.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5%포인트 오른 65.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5%선을 넘었다.
해당 기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층이 급격하게 이탈한 것은 ‘비선실세’ 논란을 빚고 있는 최순실 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 측은 “여당의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회고록’ 공세는 박 대통령 지지층 결집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동반하락했다. 새누리당은 2.6%포인트 내린 28.9%로 3주째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1.4%포인트 하락한 29.1%를 기록했지만 새누리당보다는 앞서고 있다.
국민의당은 0.5%포인트 내린 12.1%를, 정의당은 0.3%포인트 내려간 5.2%, 무당층은 3.1%포인트 증가한 19.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14,739명 중 1,52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