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로서 대중적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한동안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어가던 이해찬 전 총리가 요즘 들어 다시 특유의 공격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손학규 전 지사에 이어 최근엔 지지율 상승으로 고무된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해서도 칼끝을 겨누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이해찬 전 총리가 다시 ‘공격모드’로 돌아선 데는 전략적인 판단이 들어있다는 분석도 하지만, 이와 같은 발언에는 이 전 총리 특유의 성격과 화술이 담겨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 인터뷰와 정책토론회 등 언론을 통해 이 전 총리가 했던 ‘말·말·말’들을 살펴보자.
“참평포럼이 뭘 하는 곳인지도 잘 모른다. 모여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자발적으로 관료분들이 참여하는 걸 보면 내가 총리할 때 인심을 잃지 않았던 결과 아니겠느냐.” (정동영 전 의장의 ‘참평포럼은 선거 개입하지 않는다더니 최근 부산, 경남에서 전직 장·차관 등이 대거 동원돼서 이해찬 후보를 돕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정치는 공적 영역인데 자꾸 친구 이야기를 꺼내고 그러느냐.” (정동영 전 의장이 ‘이 후보와 나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알아오던 사이인데…’라고 언급하자)
“선거를 치르는 사람이 5% 결과를 두고 자지러지면 어떻게 하느냐.” “요즘 ‘경선을 포기한 대선후보’라고 해서 ‘경포대’라는 말이 다시 나온다.” (광주지역 경선을 앞두고 지난 19일 손학규 전 지사가 칩거, 잠행을 한 것을 겨냥해)
“손학규 후보를 공격하려고 해도 또 나가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공격은 안하고 말씀만 드리겠다.” (손학규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 경력을 비꼬며)
“이명박이를 이길 후보…, 전두환이, 노태우를 다 잡아넣은 제가….” (27일 광주 토론회에서)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
“전·노 다 잡아넣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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