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마을 주민들은 “마을 인근 서희건설이 시공중인 임대아파트와 라마다호텔 신축공사를 하면서 오솔길과 마을 뒷길이 사라졌다”면서 “거제시가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들 공사현장으로 출입하는 차량으로 인해 소음과 먼지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농번기에 마을 입구 회차로에서는 덤프트럭 수십 대가 농기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서희건설이 공사현장 뒤 옥녀봉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훼손해 지난 태풍 ‘차바’ 내습 시 물난리를 겪어 즉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라마다호텔 관계자는 “공사 허가에 앞서 마을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두 공사현장의 시공사가 골조 공사를 마친 후 필요하면 마을 도로 복원을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