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왼쪽)와 전 부인 최순실 씨가 2013년 7월 19일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 관중석에 앉아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겨레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한지 사흘이 넘도록 누구하나 책임지고 사퇴하는 이가 없다는 게 과연 상식적인가”라고 반문하며 “청와대 내부에서 ‘나가라’ ‘못 나간다’며 자기들끼리 다툼까지 있었다고 하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부대변인은 “특히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마저 꿈쩍 않고 버티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
‘모르쇠로 버티기’가 현 정권의 특징이라고 해도 대통령께서 사과한 마당에 다들 자리만 지키고 있는 꼴을 보며 대통령이 측은하기까지 하다는 말도 들린다”라고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