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객사 앞 사거리에서 다가교 사거리까지 충경로 600m 구간의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차도를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객사 앞길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운영한다.
통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민에게 도로를 돌려주자는 취지로 차도를 비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관통로와 백제로 등 전주시 주요 도로는 태조어진 봉안행렬과 인라인 마라톤 등 각종 문화·체육 행사의 진행을 위해 일시 통제됐었다.
이날 차가 사라진 폭 25m, 길이 600m의 도로 위에서는 문화와 생태를 주제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영역에는 한복체험을 중심으로 공예체험과 가을음악회, 거리위의 미술 트릭아트, 놀이마당, 주전부리 장터, 길거리 공연 등이 펼쳐지고, 생태영역에는 어린이장터, 잔디광장, 생태놀이터, 자전거대여 및 수리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문화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공구 거리와 전주천 동로로 우회하는 방식으로 임시 조정한다.
원도심에 문화와 생태를 입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는 한옥마을 관광객들에게 충경로 주변 특색거리를 소개함으로써 충경로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행사는 자동차에게 내어준 도로를 가장 인간적인 거리로 만들어 가는 전주의 첫 실험이다”며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도로를 줄이고 시민들에게 걷고 싶은 길과 타고 싶은 자전거 길로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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