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자 A모씨는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비선실세의 국가농단 사태를 바라보며 박근혜 대통령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주권자인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근본도 모르는 비선실세에게 갖다 바침으로써 국민을 능멸하고, 자존심을 짓밟았다. 부패하고 무능하며 천박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집회참가자 B모씨는 “서민증세와 노동 관련법 개악, 대우조선해양 사태처럼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국민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며 “박근혜와 한 몸인 새누리당은 총체적 실정과 국정농단 사태에 전적인 책임을 지고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만약 꼬리 자르기 식으로 사태 수습에 나서거나, 국면전환용 술수로써 국민을 기만한다면 더욱 강력한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거제경실련 관계자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면서 “우리는 주권자로서 부패 무능한 정권, 비정상 특권의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국가를 세우기 위한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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