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이 주최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분노문화제에서 고교생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임준선기자
경찰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58)가 이날 촛불집회 현장에서 10대 청소년을 피켓으로 폭행한 혐의를 잡고 조사하고 있다. 서울종로경찰서는 주 대표가 이날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교보생명 빌딩 앞에서 여고생 A 양(16)의 뺨을 피켓으로 때려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광화문광장 교보생명 빌딩 인근에서 ‘대힌민국 지킬 것인가, 버릴 것인가’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박 대통령 지지 시위를 전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엄마부대의 시위 장면을 여고생 A 양이 사진으로 찍으려 하자 주 대표는 “사진 찍지 말라”며 들고 있던 피켓으로 A 양의 뺨을 때렸다.
한편 극보수단체로 분류되는 ‘엄마부대’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기자회견 및 세월호 유가족을 비판하는 시위를 자주 전개해 왔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