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장외투쟁을 벌이다 사의를 표명했다.
10일 열린 비공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영환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촛불 집회에 참석할 것을 알리며 당 차원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말하자 김 사무총장이 반발했다.
김 사무총장은 “장외투쟁이 창당정신에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나섰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치생명 걸고 선당후사 했다. 선거 떨어지고 국회 오는게 힘들었다. 그동안 원외 사무총장에 대해 말이 많았다”며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박지원 비대위 체제를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한 불만도 나온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민의당 내부 분열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12월 3일부터 4선 김동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새 비대위 체제를 출범할 예정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