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원생 학부모가 sns에 올린 영상을 일부분
거제지역에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동영상을 보면 지난 11일 오후 3시17분경 보육교사가 유치원생의 팔만 잡고 밀치고 때리는 듯 한 영상이 담겨있다.
이 동영상 유포로 격분한 해당 유치원생 학부모들은 15일 10시경 유치원에 몰려와 대표원장에게 진상파악 및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피해유치원생 학부모는 자녀를 병원으로 데려가 엑스레이촬영 및 ct촬영을 통해 코뼈 골절은 없다는 의사소견과 함께 전치2주라는 상해진단이 나왔다.
CCTV를 통해 본 영상물에 대해 유치원측과 학부모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학부모측의 신고로 경찰이 문제의 영상을 확보 후 분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치원측 관계자는 “원생들이 하원하기 위해 차량대기 중에 학부모들의 차량이 원내로 진입해 안전사고가 우려되어 피해원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했다”면서 “어떠한 이유든 상해가 발생하여 원생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다. 폭력이 있었는지 와는 상관없이 피해보상 및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해원생 학부모는 “거짓말만 안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말한다.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거제경찰서, 아동보호센터, 교육청 등 5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가해유치원에 14일 방문해 해당 교사에 대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등 유치원 안전시설도 점검했다”하고 “해당 교사는 즉시 업무중지 시켰고, 의도적인 폭행이 아니라는 주장에 따라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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