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반시설본부가 서울시의회 김춘수 의원(새누리당. 영등포3)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총연장 1.98㎞ 짜리 월드컵대교 건설공사를 마무리하는데 10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암사대교 건설공사 역시 총연장 1.13㎞지만 착공한 지 10년이 지난 올해 8월에 겨우 마무리 되었다.
이 같이 장기계속공사의 공기 지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사유는 당해연도 예산만 확보되고 총예산은 미확보 된 상태로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사 효율도 지극히 낮다. 매년 찔끔찔끔 예산을 투입하다보니 전체 공사를 마무리 짓는데 무려 10년이 걸리는 셈이다.
건설현장의 간접비 증가 등 효율 문제도 문제지만 도로 이용자의 오랜 불편과 사고 위험도 심각한 문제다.
이에 대해 김춘수 의원은 “공사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서 이용자 불편과 안전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춘수 의원은 “지자체가 발주한 도로공사나 장기계속비로 추진되는 도로사업은 예산 확보가 어려워 공사가 중단되거나 공기가 연장되는 사례가 빈번한 만만큼 적기 준공이 필요한 사업은 차수계약이 아닌 한 번에 계약을 하는 계속비 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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