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에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며 나라가 위험해진다”는 내용의 글과 동영상을 올려 논란을 야기했다.
또한 보수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가 제작한 동영상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람을 잘못 써서 일어난 일일뿐 촛불집회에 참가한 국민은 폭도”란 내용이 담기는 등 촛불집회를 강하게 비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비난을 자초했다.
사진=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해당 글과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주하자 김 회장은 해당 인터넷 카페에 해명의 글을 올리는 등 진화에 나섰다. 김 회장은 ‘해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장(김영식 회장을 지칭)이 동영상을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게시글에서 “저는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라고 운을 뗀 뒤 “외국 나갈 때는 모든 가방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고 나가며 만나는 사람에게도 태극기 스티커를 나누어 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제가 된 동영상에 대해선 “동영상이 들어와 이런 방송도 있구나 싶어 올렸는데 회원들 간에 생각이 달라 20분 후 바로 내렸다”며 “대장이 동영상을 만든 것처럼 보도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한번 더 동영상은 대장이 만든 것이 아니고 캡쳐한 것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김 회장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명 글까지 올렸으나 카페 회원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천호식품 불매운동’을 외치는 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