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많은 철새들은 인근 논에서 벼 수확 후 남겨진 볍씨를 먹느라 분주하다.
창원시는 기나긴 여정에 지친 겨울 철새들의 배고픔을 달래고 주남저수지의 매서운 한파에 철새들의 채식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창원시는 매년 시 매입 부지에 인근 지역 농민과 영농위탁을 체결해 철새 먹이용 볍씨를 생산해왔다.
생산된 볍씨는 전량 철새들의 먹이로 제공되는데, 이번 영농위탁으로 볍씨 11톤을 수확했다.
시는 철새먹이를 다양화 하고 인근 지역 농민 지원사업으로 고구마 1.5톤을 구매 계약했는데 이는 겨울 철새들의 채식활동이 어려울 시기를 대비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겨울 철새들의 채식활동과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28,630㎡ 면적의 주남저수지 연꽃단지는 겨울 동안 무논으로 조성되는데 이번에는 14,585㎡ 더 확장해 조성했다.
아울러 겨울 철새들의 감시 및 보호를 위한 전초기지로 ‘감시초소’를 설치해 감시체계를 보강했다.
일선 현장에서는 매서운 추위에도 임무 수행하고 있는 주남저수지 조수감시원의 한층 더 강화된 감시 및 보호활동을 전개해 주남저수지 인근 백양뜰 및 송용뜰에서 채식활동을 하는 겨울 철새들을 외부 위협요소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휴식처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옥환 창원시 환경정책과장은 “철새도래시기 동안 인근 지역농민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과 철새보호를 위한 다방면의 방안을 마련해 많은 겨울 철새들이 주남저수지를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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