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기자
유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 수료식 ‘대구, 정치의 중심이 되자’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천 파동을 겪으며 탈당한 뒤 시민에게 ‘당선하면 당에 다시 돌아가 간신을 몰아 내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들을 청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보수가 다시 태어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4년간 온갖 잘못을 저질러 보수와 새누리당에 고개 돌리게 한 사람들과 어떻게 당을 같이 하겠느냐”며 “이번 사태는 헌법과 법률을 파괴한 것으로 해결은 이를 바로잡는 데서 시작해야 하고 그 외에는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탈당설과 관련, “탈당은 너무나 손쉬운 방법”이라며 “당에 남아 치열하게 몸부림치며 전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 새누리당을 지켜나가는 것은 훨씬 힘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선 “공소장 내용을 보면 명백한 탄핵사유가 있다”며 “탄핵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국회의원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당내 차기 대선 유력 후보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출마 선언을 한 적도 없고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여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