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촛불시위 현장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명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일주일”이라고 강조하며 “새누리당 내에서 ‘박근혜 추종 세력’의 패권적 행태를 비판하는 움직임이 날로 커지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 정부가 독단적으로 추진해온 잘못된 정책들은 사실상 포기 수순을 밟고 있다. 청와대가 국정 컨트롤 타워 지위를 상실한 것은 이미 오래”라고 평했다.
이어 양 부대변인은 “지금 헌정 질서를 바로 잡고 국정을 정상화 하는 유일한 해법은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대통령직을 내려놓는 것뿐이다. 국민의 힘에 의해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끌려 내려오는 것은 대통령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도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 하지만 시간은 딱 일주일뿐”이라고 강조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에 ‘스스로 물러난 대통령’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며 ‘국민에 의해 끌려 내려온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인가. 12월 2일 전에 결단해야 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