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창원에 짧지만 강한 매력과 반짝이는 신예를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하며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즐거운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
경남 창원시는 ‘제1회 창원STORY 단편영화제’에 접수된 총39편에 대한 전문가 심사, 네티즌 심사, 현장투표 등을 거쳐 선정된 6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11월 30일 성산구 상남동 소재 롯데시네마 1관에서 첫 단편영화제 행사를 개최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제1회 창원STORY 단편영화제’의 첫 ‘대상작’은 이상진 감독의 ‘다정함의 세계’가 차지해 상금 800만원을 거머쥐었다.
‘창원STORY 단편영화제’는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의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해 공모한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로, 영화인 및 네티즌에게 화제가 되는 행사개최로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바이러스처럼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이 퍼져나가게 하는 마케팅)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무엇보다 선정된 작품이 모두 창원에서 촬영되고 기획되었다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날 단편영화제에 상영된 6편은 ▲김한울 감독의 ‘김밥’ ▲이해규 감독의 ‘그날 그때, 창원’ ▲임주리 감독의 ‘한 여름 밤의 시네마’ ▲신나래 감독의 ‘레디, 액션!:창원, 영화를 말하다’ ▲박재범 감독의 ‘창원에’ ▲이상진 감독의 ‘다정함의 세계’ 등다.
이중 ▲‘대상’은 이상진 감독의 ‘다정함의 세계’ ▲‘최우수상’은 김한울 감독의 ‘김밥’ ▲‘우수상’은 신나래 감독의 ‘레디, 액션!:창원, 영화를 말하다’ ▲‘장려상’은 임주리 감독의 ‘한 여름 밤의 시네마’와 박재범 감독의 ‘창원에’가 각각 뽑혔다.
‘대상’을 수상한 이상진 감독의 ‘다정함의 세계’는 10대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상진 감독은 “오늘의 영광을 통해서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여러분께 전달 하겠다”며 “창원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단편영화제가 지역에서 영화를 준비하는 많은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이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을 알리는 ‘제1회 창원 스토리 단편영화제’가 많은 분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된 것을 매우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영화제를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단편영화제를 처음 주관한 김병석 창원시 공보관은 “이번 영화제에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창원의 모습과 젊은 청춘의 사랑, 창원의 영화산업에 대한 다큐까지, 한층 넓은 스펙트럼의 단편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단편영화는 언제나 기대하지 못한 재미를 선사하는 장르라고 생각하므로, 향후 ‘제2회 창원 STORY 단편영화제’에 영화인은 물론 창원시민의 관심과 동호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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