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3일 오전 10시 신평1동 신평시장 인근(장평로278번길 68)에 ‘동매누리 나눔밥상’을 개소한다고 밝혔다. <사진>
이웃과 밥을 나누고 공부방, 강좌,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공간인 나눔밥상은 사업비 4억2천만원을 투입해 부지 234㎡, 연면적 121㎡,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졌다.
신평시장 인근에는 정책이주지가 인접해 30년 넘은 7~15평 규모의 노후·불량 건축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신평1동은 인구 1만7천400여명 가운데 28%가 저소득가구로 이뤄져 있고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이 밀집해 있다.
이런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뜻을 함께 하는 주민들이 지난 2008년 (사)동매사랑누리회을 결성하고 무료급식, 이·미용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의 후원금으로 무료급식 장소 임대에서 식재료 구매까지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사하구는 (사)동매사랑누리회와 위탁운영계약을 맺고 2년간 이곳에서 어르신 및 저소득층 무료급식은 물론 방과 후 공부방, 주민강좌, 영화상영, 가족행사 및 계모임 장소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커피, 음료 등을 갖추고 후원금 자율모금함도 비치해 주민 누구나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무인카페 운영도 계획 중이다.
(사)동매사랑누리회 황진욱 대표는 “깨끗한 공간과 현대식 조리시설을 갖춘 공간에서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주민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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