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농생명·ICT기반산업, 생태개선 분야 탄력 기대
전주시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국회가 최근 확정한 2017년도 국가예산에서 총 142개 사업, 총 5천25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당초 목표액인 4천500억원보다 753억원(16%) 늘어났다.
기존의 전통문화 분야 신규사업이 대폭 늘어난 데다 기존의 성장동력인 탄소섬유 외에 새로운 먹거리인 ICT(정보통신기술), 농생명 분야 신규사업 예산까지 대거 확보했다.
이들 신규 사업들은 연차적으로 총 2,506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연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전주시의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국회가 최근 확정한 2017년도 국가예산에서 총 142개 사업, 5천25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애초 목표액인 4천500억원 보다 753억원(16%) 늘어난 규모다.
이같은 성과는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방침과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광수·정운천·정동영 등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공조에 힘입이 이뤄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생태동물원 조성사업비와 세계무형유산 포럼, 전통한지 생산시설 구축, 전북 특화형 창업보육센터 건립, 전주 업사이클센터 등 신규 사업이 역대 최다인 24건에 총 342억원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신규 사업들은 연차적으로 총 2506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시는 전주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한 생물자원보전 시설 설치(총사업비 192억원)비로 16억원을 확보했다. 생태동물원이 조성되면 관광 킬러 콘텐츠가 기존 전통문화 중심의 전주한옥마을 한 곳에서 생태 중심의 생태동물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주의 최대 강점인 농생명 산업과 ICT 산업 등을 미래의 먹거리로 키워나갈 수 있는 예산도 확보했다.
‘3D프린팅기반 탄소 융복합 소재장비 기술개발(총사업비 30억원)’ 사업 중 10억원을 내년 국비로 확보했고 K-ICT 스마트 미디어센터 구축, 스마트사이니지 실증단지 구축, K-ICT 3D프린팅 전주센터 구축,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구축 관련 예산도 일부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내년 서노송동에 조성될 예정인 ‘업사이클센터 건립비(총 48억)’중 24억원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 중 하나다.
60여년간 닫혀있던 전주의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 재생사업의 하나인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총사업비 60억)’ 명목으로 2억 원을 확보한 것도 의미가 있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드는 일과 탄소와 ICT산업 등 산업을 키워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도심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 모두 국가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면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와 전주의 미래를 바꿀 신규사업 발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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