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요신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핸드백을 빼앗기게 된 상황을 공개하며 ‘PPL’이라고 비꼬았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이 고영태를 이용해 가방 장사를 했고 PPL(간접광고)로 대통령을 이용했다”
손 의원은 “가장 유치하고 부끄러운 PPL 하나를 보여드린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악어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9월 G90 정상회담 때 모습으로, 박 대통령은 초록 옷에는 초록색 가방을, 파란 옷에는 파란색 가방을 들었다.
이에 손 의원은 “저 가방은 빌로밀로라는 고영태가 제작한 가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들 때는 타조 가죽으로 500만 원 이하짜리, 150만~200만 원짜리라고 했는데, 저기(외국)에서는 1500만 원짜리 악어 가방을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메르켈 독일 총리와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 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메르켈 총리와 만나는데 박 대통령이 오른손에 핸드백을 든 채로 손을 내놓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메르켈 총리의 수행이 가방을 빼앗는다. 끝까지 안 내놓으려고 하다가 가방을 놓는다. 그리고 악수한다. 저 가방이 2천 만 원짜리 빌로밀로 가방”이라고 꼬집었다.
손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최순실의 인성으로 봐서 이것이 고영태의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순실이 PPL로 고영태를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