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이 훼손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앞서 1일에는 경북 구미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화제가 발생했다. 구미경찰서 제공.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특수손괴 혐의로 최 아무개 씨(3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4일 오후 문래근린공원에서 박 전 대통령 흉상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망치로 수차례 때려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5·16 군사혁명’이 ‘5·16 군사정변’으로 바뀌며 군인들에 의한 쿠데타임을 천명한 것은 역사학계의 꾸준한 노력이 반영된 결실이다. 그런데도 ‘5·16 혁명의 발상지’라는 잘못된 상징이 보존된 것은 제대로 된 역사의식 함양이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씨가 훼손한 박 전 대통령의 흉상 아래에는 ‘5·16 혁명 발상지’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문래근린공원은 1961년 5·16 군사정변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참모들과 작전회의를 한 ‘박정희 벙커’가 남아있는 곳이며, 박 전 대통령의 흉상은 1966년 7월 세워졌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