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 우예종 사장)는 13일 오후 4시 베트남 호치민에서 부산항 환적 및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초 조사분석기능을 강화해 부산항의 물동량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작년 12월 한‧베 FTA 발효 이후 부산항을 이용하는 베트남 물동량이 올 10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449천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을 부산항의 새로운 물동량 유치를 위한 전략시장으로 판단해 동남아에서 실시했으며 특히 이번 마케팅은 동남아에서 처음 실시한 마케팅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마케팅 장소를 호치민으로 선택한 것도 베트남 화물량 중 60%이상을 호치민에서 처리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부산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가 협력하여 개최한 이 세미나에는 베트남 물류협회 및 현지 기업 관계자 등 약 80여명 이상이 참석해 부산항 및 배후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글로벌 경기 위축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초래된 부산항 물동량 감소세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다. 부산항 이용의 메리트, 배후단지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물류비 절감사례 등을 베트남 기업 및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게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세미나에는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 박선용 사무관이‘우리나라 배후단지의 투자환경’, 부산항만공사 강부원 국제물류사업단장이‘부산항 및 신항 배후단지 이용 메리트와 향후 개발계획’,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 허문구 본부장이‘베트남과 한국의 무역환경 및 전망을 발표했다.
또 현대상선 주경호 현지법인장이‘부산-베트남 서비스 현황 및 경쟁력’, 한국해양대학교 김환성 물류시스템공학과 교수가‘부산항을 이용한 베트남 기업의 물류효율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하였다.
우예종 사장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부산항은 베트남의 기업에게 많은 기회와 편의를 제공하여 상생할 수 있는 물류환경과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정보와 사례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이를 토대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부산항을 세계 2대 환적거점항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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