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양창호)은 한국과 ASEAN 지역간 양식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15일 인도네시아 덴파사르에서 ‘제1차 한·아세안 양식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양식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번 포럼은 주제 발표와 공동연구 결과보고 그리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외교부의 ‘한아세안협력기금’ 후원으로 운영된 포럼에는 우리나라 수산 전문가를 포함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8개국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양식 산업 현황과 전복 양식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ASEAN 국가의 양식 환경 조사, 생산성 향상 및 질병관리 기술 등의 분야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제언했다.
특히 ASEAN 국가는 양식에 적합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선진 양식기술 적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ASEAN 사무국의 수산분야 워킹그룹(ASWGFi)에 속해있는 7개국 대표단은 각 국의 양식 현황을 소개하며, 한국 양식업계의 진출 및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적극 희망했다.
또한 아세안이 10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모든 회원국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수산 협력분야를 발굴하고, 장기적이고 일관성있는 사업 추진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향후 포럼을 활용해 양식 분야에서의 한-아세안 다자협력모델을 개발하고 실질적인 협력사례를 도출함으로써 양국의 수산분야 상생․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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