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옛 수석은 세월호 참사 원인 수사를 방해했고 국정농단을 눈감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청와대 입성할 때 최순실의 도움을 받았고 아들이 의경에서 군 복무 중 보직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 역시 이번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 옛 수석은 지난 2014년 6월 5일 민정비서관 재직 당시 광주지검 수사팀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와 해경 사이 통화 내역이 보관된 해경 본청 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하지 말라고 한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또한 검찰이 세월호 침몰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해경 123정의 해경단장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려 하자 이를 막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순실이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고 내부 문건 등을 받아보는 등 국정농단을 알면서도 방조했다는 의혹과 함께 세월호 사태에 대해 집중 추궁 당할 예정이다.
국회에 출석한 우병우 옛 수석. 사진=연합
청문회 자리에는 우병우 옛 수석 외에도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가 출석했다. 일각에서는 조 대위가 박 대통령의 미용시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