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형식적이고 불필요한 관행을 줄이고 자율적인 행정을 확대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유연근무제 활성화, 자율복장의 날 운영, 사무인계인수 간소화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공직사회에 만연돼 있는 형식적·관료적인 행태를 탈피하고 일하는 조직, 시민을 위한 생산적인 조직으로 거듭나 줄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틀에 박힌 근무제도를 다양화해 조직의 활력과 직무생산성을 향상시키기는 유연근무제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유연근무제란 근로자가 개인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인천시는 우선 간부 공무원이 유연근무를 솔선해 실시하도록 함으로써 시차출퇴근, 근무시간선택 등 유연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이 심리적인 부담감 없이 쉽게 유연근무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또한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능동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매주 금요일 자율복장의 날도 운영한다. 이날은 청바지·티셔츠 등 자율복장으로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 자기계발 시간을 갖게 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사발령 등에 따른 사무인계인수 서식과 절차도 간소화한다. 그동안 종이문서로 작성 서식을 과도하게 규정해 행정소모적인 요인이 많다고 지적된 인천시 사무인계인수규칙을 전부 개정(2016. 12. 19. 시행)했다. 시장의 사무인계인수서 작성 서식 32개를 필수 핵심사항 위주의 16개 서식으로 간소화했다. 사무관 이상 직위를 가진 공무원에게 형식적이고 일률적으로 적용해 온 사무인계인수를 인천시 모든 공무원이 업무관리시스템이나 전자문서시스템을 이용해 보다 간편하고 손쉽게 인계·인수할 수 있도록 바꿨다.
정창래 총무과장은 “이번 조치로 보다 자율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이러한 공직사회의 활기가 시민들에게 전달되는 긍정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직원들이 보다 생산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및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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