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페이스북 배경 화면.
김 전 대표는 12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초․중교에서 한반에 열 명씩 독감으로 결석하고, 조류독감(AI)으로 2천만마리 가까운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하지만 여전히 속수무책인 정부의 무능에 부모와 축산농민들 속만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미국 금리인상에 부채 많은 가계와 기업들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미국과 중국의 싸움 사이에 낀 한국은 언제 등터질지 모를 ‘새우 신세’로 국민만 노심초사다. 대한민국 전체가 불안과 불확실성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고 보탰다.
또 “재난안전이나 방역도, 경제불안이나 대외관계도 가장 중요한 것은 초동대처와 총체적 협력이다. 여기에 가장 앞장서야 할 주체가 정치권이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촛불정국이 두 달이 됐고 탄핵으로 리더십이 부재한지 두 주가 다 돼가지만, 여당은 반성은커녕 일반 국민의 소리에 철저히 귀를 막고 나라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어도 자기들만 살겠다는 철면피의 이익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더 이상 책임정당이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여권의 일부 세력이 뒤늦게라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작금의 위기에서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며 “불안과 분노만 부채질하는 과거회귀적인 정치를 하루 빨리 청산하고 미래의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대안의 정치를 실행할 때다”고 설명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