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제일고등학교가 배출한 서울대 입학생 윤근수군과 담임교사
2017년도 서울대 수시입학전형에서 거제시 관내 고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거제제일고등학교가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번 서울대 공학부가 수시전형을 통해 뽑는 2017년도 합격자는 17명으로 전국에서 지원한 입학자를 고려할 때 윤군의 합격은 암울한 지역경기 불황에 작은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거제제일고등학교 동문회는 윤군의 서울대 합격은 모교를 빛낸 자랑스러운 일로 축하하고, 서울대 입학을 지원 할 예정이라고 한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은 윤군은 유명대학 입학생을 주로 배출하는 거제시 명문고등학교 진학을 마다하고, 주거지와 가까운 거제제일고에 진학해 올린 쾌거는 학교의 지원이 학생의 학습능력을 뒷받침한 결과로 평가된다.
윤군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이며 전공으로 하고 싶은 과목은 전기관련학문이고 또 핵물리학에도 관심이 있어 2학년 때부터 관련서적을 탐독했다”고 말했다.
담임교사 전민곤은 “입학당시 수석으로 입학한 윤군은 수학과 과학을 가장 좋아해 1학년 때 과학체험동아리, 2학년 때는 전기회로 컴퓨터동아리를 직접 이끌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면서 “우수한 학생이 간과하기 쉬운 근면. 성실, 봉사활동 등을 고루 갖춘 모범생”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서울대를 비롯하여 한양대와 인하대, 부산대, 한국항공대 등 주요 공대에 모두 합격했다.
거제제일고등학교는 1953년에 인문계로 개교 후 1965년도에 실업계 거제수산고등학교로 교명 변경하고 또다시 1999년도에 거제해양과학고등학교로 교명 변경을 거쳐 2002년도에 거제제일고등학교로 인문계로 전환했다.
2012년도부터 5년간 교과부 자율형공립고로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자율형공립고로 재지정 됐다.
자율형공립고등학교는 고등학교의 한 형태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육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립학교로 교육과정과 교수법 등을 혁신적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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