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와 부산항만공사(BPA)는 26일 경남도청에서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 자리에서 홍준표 지사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수출단계의 One-Stop 처리로 수출경쟁력이 제고되어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거제 등에서의 활어 수출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이번을 계기로 어업인 소득증대와 수산물 수출시장 확대에 계속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에서 2013년부터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와 협의하여 이번에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특수컨테이너를 이용해 살아있는 어류를 미국 등 원거리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컨테이너 항로가 많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내에 내년 국비지원 사업으로 50억원(국비 25억원, 도비 25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활어수출용 특수컨테이너는 2010년 국립수산과학원과 거제어류양식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하여 특허를 받았다. 2011년 세계최초로 부산항에서 LA항까지 컨테이너를 이용한 활어해상운송이 성공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뉴욕항까지 운송에 성공했다.
한편 특수컨테이너를 이용한 활수산물 수출은, 2011년도 8.4톤(14만 1천불)을 시작으로 올해 81톤(191만 3천불)으로 10배가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내년 3월에는 캐나다 밴쿠버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해상운송을 할 경우 항공운송에 비해 운송비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항공운송은 넙치 등 일부품목만 수출이 가능하다”며 “그동안 항공운송이 불가능했던 우럭, 돔류, 참숭어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활수산물 운송이 가능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활수산물이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