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20일부터 23일까지 사하구 평생학습관에서 ‘고3 수험생을 위한 평생학습 특강’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사진>
총3회로 운영된 이번 특강은 그동안 입시 준비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했던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15명이 참여해 천연화장품·천연비누·향수&방향제 만들기를 진행했다.
그동안 주로 성인이나 가족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던 평생학습관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히 고3 수험생을 위해 평생학습 특강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특강은 단순히 만들기 체험뿐 아니라, 진로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다. 강사들이 모두 개인공방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공방창업이나 강사활동 등 다양한 진로 방향에 대해 알려주었으며 특히 ‘조향사’라는 생소한 직업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직업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향수&방향제 만들기를 진행한 김지은 강사는 “평소 성인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만들기 수업은 많이 해봤는데, 이렇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보니 인생 선배로서 많은 이야기도 함께 해줄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업에 참여한 임소정 양(부일외고 재학)은 “사하구에 평생학습관이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고,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운영되는 것 같다”며 “대학생이 되면 평생학습관에서 운영되는 야간 프로그램도 한 번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하구 평생학습관은 26일과 28일에 한글교실 수강 어르신을 위한 천연비누 만들기와 향수&방향제 만들기도 진행한다.
사하구는 그동안 기업으로 찾아가는 평생학습, 행복학습 경로당, 찾아가는 학습멘토 등 평생학습에서 소외된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그동안 평생학습 참여율이 낮았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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