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시는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문화예술분야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지난 7월부 5개월간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예술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구축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이하 문화예술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을 추진한 결과 77명의 취·창업 성과를 냈다.
부산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 주최하고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이 주관한 ‘문화예술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사업은 문화예술분야 취·창업을 지원한다.
미취업 청년 대상으로 ▲문화기획자 취업플랫폼(맞춤형 교육·현장훈련 지원) ▲문화예술 창업플랫폼(창업교육 및 창업지원) ▲청년문화 활성화플랫폼(문화예술 프로젝트 지원)의 세가지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부산 청년들의 문화예술 분야 취업과 창업을 장려하고, 민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 단체들이 기획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문화기획자 취업플랫폼’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문화기획 아카데미 교육에 이은 현장훈련을 통해 총 35명의 훈련생이 출판·사진영상·문화예술교육·수공예 등 다양한 분야로 문화예술 단체에 취업하는 성과를 남겼다.
‘문화예술 창업플랫폼’은 창업교육과 관련한 법률·행정의 집중 컨설팅을 통해 5개 팀(7명)이 문화예술교육·체험·문화기획·영상 등 문화예술 분야의 창업을 마치고, 사업비 지원을 통해 사업을 안정화하고 신규 인력(7명)을 고용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청년문화 활성화플랫폼’은 기존의 문화예술 단체들이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퉁이극장, 재미난복수, 비밀기지, 핑크로더, 상상편집소 피플 등 5개 문화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28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
특히, ‘문화예술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은 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2일 부산창업카페 2호점에서 열린 ‘청년문화 일자리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사업에 참여한 50여 명의 훈련생, 창업자, 훈련단체, 문화예술단체와 사업관계자를 비롯해 서병수 시장이 직접 참여해 사업의 성과와 발전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여 문화예술 분야에 취업한 정○○씨는 “문화 예술분야는 인프라적인 측면이나 사람들의 관심도 측면에서 열악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문화예술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을 통해 원하던 분야에 취업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다양한 교육지원 등은 분명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번 사업은 단순 취업 지원이 아닌, 문화예술단체나 개인간 ‘역량 강화–네트워크형성–취업연계’라는 내용적 측면에서 연계를 가지며 앞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분야 가능성까지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 사업 결과와 청년문화 일자리 라운드테이블에서 사업 참여자들이 제안한 다양한 발전 방향을 기반으로 하여 앞으로도 부산에서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