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하루하루 무료한 일상을 보내거나 여기저기 일에 치여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다 보면 문득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하지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은 여행을 망설이게 만드는 탓에 ‘저 먼 곳에서 친구가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터다.
여행을 떠나는 내 발걸음을 편안하게 내딛을 수 있게 누군가 나를 반겨줬으면 바라는 순간, 스페인 한인민박 ‘올라세비야’가 떠오른다.
한국에서 성악, 판소리, 대기업, 사업 등 다양한 삶을 살던 언니들이 세비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쳐서 만든 이곳은 여행을 꿈꾸는 자들의 포근한 안식처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적으로 준비해서 떠나는 여행보다는 여행지에 반가운 친구가 있어 편안하게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을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때문에 저마다의 삶을 일구다가 잠시 휴식이 필요한 이들이 세비야에서 출발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이 시작되는 은의 길을 찾아와 이곳에서 머물곤 한다.
원조 플라멩코의 도시 세비야답게 플라멩코는 물론이고, 와인과 스페인 문화에 정통한 그녀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활용해 여행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이곳의 숨은 매력 포인트다.
‘우리 집에 온 이상 잘 해줘서 보내야지. 다 내 마음 편하자고 그러는 거야’라는 유쾌한 마인드를 가진 만큼 소소한 이벤트도 끊이질 않는다.
여행객들이 서로 간에 낯설음을 털어내고 인연을 만들어 가는데 이벤트가 톡톡한 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이벤트는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여행관련 알찬 정보도 계속 채워지고 있으니 세비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올라세비야 블로그에도 꼭 들어가 보길 권한다.
올라세비야 게스트하우스는 어머니 여행자들의 까다로운 입맛도 만족시키는 건강한 한식 아침과 이층 침대 없는 2~3명의 안락한 방을 제공한다.
아울러, 현지인 거주지 내에 위치해 있으면서 세비야대성당 등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워 세비야의 감성과 여행의 편리함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스페인민박, 세비야한인민박이 아니라 차별화된 즐거움과 편안함으로 여행객들도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기에 함께하는 그 시간만큼은 잠시 게을러져도 괜찮은 여행이 된다.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스페인 민박, 세비야 한인민박이 아니라 차별화된 즐거움과 편안함으로 여행객들도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 함께하는 그 시간만큼은 잠시 게을러져도 괜찮은 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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