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을 받고있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여성위는 지난 30일 성명을 통해 “국민들이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이완영 의원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명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어 “성추행, 성폭행 사건의 경우 가해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려하나 피해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평생의 멍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A(45)씨는 기자 시절 이완영 의원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동 관련 전문지 기자였던 A 씨는 1996년 당시 노동부 서기관이었던 이 의원과의 회식 후 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여 년 전 일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이 의원이 개인이 아닌 국회의원이기 때문이고, 국조특위에서 불거진 위증 교사 의혹 등을 볼 때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에 대해 이완영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성추행 의혹과 더불어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과 감사원 재직 시절 촌지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여성위는 “이완영 의원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의혹들이 줄을 잇고 있다. ‘사실무근’이라고 발뺌하고 말 처지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