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체포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 씨는 “아들을 돌볼 수 있도록 불구속 상태에서 특검 수사를 보장받는다면 자진 귀국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정 씨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정 씨의 요청을 수용치 않고, 범죄인 인도 청구 제도를 이용해 강제 송환을 추진키로 했다.
특검팀은 전날 자정께 외교부가 정 씨에 대한 영사면담 결과를 전해오자 “구속·불구속 결정은 어디까지나 수사팀이 판단할 문제이며, 수사 대상자와 협상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특검은 정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한 상태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령되면 덴마크 사법당국은 정 씨를 국내를 돌려보내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