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사무총장
정진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외교부는 정신이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대놓고 위반할 셈인가”라고 반문하며 “반 총장은 이미 전직 유엔사무총장을 넘어 대선주자중의 한 사람이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정치적 행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정부가 대놓고 지원하겠다고 공식발표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직접 반 총장의 귀국 시 지원 의사를 밝힌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 대해 정 부대변인은 “윤 장관의 외교 차원에 국한한다는 말도 가당찮다. 전직 유엔사무총장인 자국 대선후보의 국내일정 지원하는 것이 무슨 외교차원인가”라며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이 매국적 한일위안부 합의를 칭찬하지를 않나, 자위대의 재무장화를 옹호하질 않나, 퇴임 후 정부직 취임 금지라는 오랜 전통의 유엔결의안을 위배해도 아무런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그 선배 반기문에 그 후배들, 그야말로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대변인은 “외교부의 불법적 대선개입 시도는 반드시 엄단되어야 한다”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반기문 총장에 대한 외교부의 불법적 지원 계획을 철저히 조사하라. 또한 외교부 본연의 임무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면서 국내 대선에나 개입할 궁리를 하고 있는 외교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관련 공무원을 색출하라. 더불어민주당은 공무원의 불법적 선거개입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