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도서관(관장 마호섭 환경산림과학부 교수)에 따르면 기증도서는 ‘조선왕조실록’ 등 한적 영인본 도서와 진주지역의 각종 향토사 자료로, 분량은 1605권이다.
마호섭 도서관장은 6일 기증자를 초청해 도서 기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기증 도서의 활용계획을 설명했다.
김범수 씨는 다년간 진주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의기 논개’라는 책을 발간해 논개는 장수 태생이 아니라 진주 출신임을 주장했다. 또한 ‘악양정지’, ‘촉석루 창건고’, ‘진주지명사’, ‘진주누정지’, ‘논개의 역사는 바로잡아야 한다’ 등을 발간해 지역 역사 연구에 전념했다.
김동철 씨는 “부친이 평생 지역사 연구에 활용한 도서인데, 부친이 별세하자 집에서 소장 도서를 더 이상 볼 사람이 없어 지역 대학 도서관에 기증하여 더욱 많은 분들이 연구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기증 경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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