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00일 특별 위령제
광장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기도를 담은 노란 리본과 노란 풍선들이 묶인 채 바람에 나부꼈으며 강단은 ‘잊지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노란 우산들로 채워졌다.
찬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 200여 명은 촛불과 ‘세월호 7시간’이라고 적힌 피켓을 두 손에 쥐고 자리를 잡았다.
위령제는 원불교대전충남교구 민성효 여성회 교무의 주례로 시작됐다. 민성효 교무가 희생자를 위한 축원문을 읽자 시민들도 한 뜻으로 세월호 희생자와 그 유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민성효 교무는 “미처 푸른 꿈을 피워보지도 못한 채 이생을 마감한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304명의 영령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오는 아픔을 금할 길 없다”며 슬픔을 나눴다.
위령제가 끝난 뒤 세월호참사대전대책회의 서준수 공동대표는 강단에 올라 “참사가 일어난지 1000일이 지나도록 아직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140번이 넘는 촛불집회가 열렸으며 홀로 28만 개의 노란 리본을 만든 사람도, 200일 동안 1인 시위를 벌인 사람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멀고 험한 길이지만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열차게 하는 것이 추모가 될 것이다. 국민이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 진상규명이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진정한 추모”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민들은 시 낭송, 노래, 춤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ynwa21@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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