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규철 특검보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는 늦어도 2월 초순까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 조사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면서도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특검보는 현재 청와대 측과 사전접촉이나 조율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국민담화를 통해 검찰 조사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검찰 중간 수사 발표 이후 조사를 거부했다.
당시 박 대통령 측은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과정을 보면 객관성과 공정성을 믿기 어렵다”며 “검찰의 협조요청에는 일체 응하지 않고 중립적인 특검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