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치구와 경찰청, 광고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5개 반 150여 명으로 정비반을 구성, 내일(18일) 시내 주요 도로변, 역, 터미널, 전통시장 등 취약지를 중심으로 실시한다.
이번 정비는 올 들어 첫 번째다.
시는 불법광고물을 도시미관 저해와 시민안전 사고 주범으로 규정하고 지난해부터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연중 무휴 시와 자치구 광고물 관리 부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정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동안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는 아파트 분양 홍보 등 게릴라성 불법현수막과 교통안전시설물을 훼손·이용해 불법현수막을 거는 행위 등 불법광고물이 집중 정비대상이다.
앞서 지난 12일 시청에서 자치구와 경찰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를 ‘불법광고물 근절의 해’로 강력 규정하고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반복적인 철거만으로는 근본적 근절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자치구에 고질적인 불법 광고주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소극적 행정 행위를 탈피해 형사고발토록 주문했다.
또 건축 허가·승인 부서 등과 연계한 관허사업 제한 및 전화번호 정지 등을 통해 실질적인 단속 효과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교차로와 횡단보도 주변에 걸린 불법현수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행위자를 적발해 강력 처벌하고 시·구·경찰청 등 유관기관 합동 단속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가 불법광고물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자치구·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수막 등 불법광고물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며 “광주가 전국에서 제일 깨끗한 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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