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 부활...“민심 청취 취약했다”
윤 대통령은 현 정부에서 폐지했던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을 다시 설치하기로 하고 이 같은 조직 개편 및 인선 내용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폐지했다가 부활하겠다고 판단한 계기에 대해 "(대선 때) 민정수석실을 설치 않겠다 이야기한 바 있다. 그 기조를 쭉 유지해 왔는데 아무래도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언론 사설부터 주변 조언 이런 것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김주현 민정수석은 “앞으로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서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 정책 현장에서 이뤄지는 국민들의 불편함이나 문제점, 이런 것들이 있다면 그런 것들이 국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정수석실에는 민심 청취 기능을 하는 민정비서관실이 신설되고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이 이관된다.
김 신임 수석은 서라벌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8기)해 1989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법무부 기조실장과 검찰국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 법무차관과 대검 차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퇴직해 김앤장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양보연 기자 by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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