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도민과 소통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도정시책을 파악하기 위해 18일 합천군 합천전통시장, AI 방역현장,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현장, 도민안전체험관 등을 방문했다.
민생현장과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홍 지사는 “현재는 서부경남의 생산량이 경남의 17% 정도이지만, 앞으로 경남의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 항공국가산업단지, 한방 항노화산업, 경남서부산업단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10년내 서부경남의 지역 총생산은 지금의 2배까지 증대되고, 합천지역은 천지개벽을 맞을 것이다”고 밝혔다.
2020년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완공에 도 행정력 집중 지시
이날 민생현장에 앞서 홍 지사는 낙후된 서부경남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주요 도정사업 현장인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방문하여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홍 지사는 경남서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한 보고를 받으면서 “서부산단은 합천~울산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기계, 금속, 자동차산업 유치가 대상이었지만, 김해신공항이 확장되면서 합천~밀양~김해공항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생기면, 물류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에 항공운송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산업 유치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합천군․경남개발공사․부산강서산단(주)․BNK경남은행이 민․관 합동개발로 추진하는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는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일원에 330만㎡ 규모로 조성 중이며 2020년까지 1차로 99만2천㎡ 완공할 계획으로 금속가공,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제조업 등의 친환경제품 제조기업을 유치하게 되며, 준공 시 연간 총 4,103억 원의 직접생산효과, 760억 원의 직접소득효과, 3,264명의 직접고용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2020년 개통되는 함양~울산고속도로와 함께 서부경남지역 균형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일 도의회 출자동의안이 통과되면 2월까지 특수목적법인(SPC)설립, 상반기 중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합천전통시장 방문, 화재예방 위해 최신설비 교체비용 4억 5,000만 원 지원
합천전통시장을 방문한 홍 지사는 시장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홍 지사는 이춘태 상인회장과 노점상인들의 건의를 받고 “전통시장 화재는 주로 누전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노후 소방시설을 스프링클러 등 최신설비로 교체하는데 도비 4억 5,000만원를 지원하고 아케이드 설치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 방역현장 방문, 설 전․후 AI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 철저 당부
합천군 율곡면의 AI 방역 거점소독시설인 축산종합방역소를 찾은 홍 지사는 고향 방문 등으로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전후하여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총 66개소의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에 시․군 행정지도담당관들을 파견하여 설 명절과 대보름 등을 전후해 AI 특별방역을 강화하고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자제 등 대도민 행동요령을 당부할 계획이다.
홍 지사는 또 도민안전체험관 건립현장을 둘러보면서 “인근에 고리원전이 있어 원전사고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방사능에도 대비할 수 있는 안전체험시설도 있어야 한다.”면서 시설 보강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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