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도 차명 폰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 전 비서관은 본인이 최순실 씨와 차명폰으로 서로 연락을 취한 사실에 대해 우선 인정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도감청 논란이 많지 않았느냐”며 “도청이 된다는 확신 때문이라기보단 그 위험성을 대비해 (차명폰을) 사용한 것이다. 우리 정치의 아픈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박 대통령의 실제 차명폰을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박 대통령이 행사나 업무 때무는 전화를 꺼놓는다”며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