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도 아이슬란드 에코파크에서 열린 ‘인도 서벵골주 주총리 초청 VIP 만찬’에서 마마타 바네르지(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서벵골주 총리와 아미트 미트라(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서벵골주 주장관과 소반 채터지(오른쪽)콜카타 시장과 라지브 카울(왼쪽) 콜카타한국명예총영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0일 인도 콜카타 현지에서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와 인도 상공회의소(회장 아디티야 바드한 아그아왈)가 양도시간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무역투자 촉진 등을 위해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은 유정복 시장과 이강호 시의회 부의장 및 이강신 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정·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인천시 대표단이 ‘인천·콜카타 자매결연 제10주년 기념사업’ 추진과 인도 서벵골주 콜카타시의 ‘2017 벵골 글로벌 비즈니스 정상회의’초청으로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인도 콜카타를 방문하면서 추진됐다.
유 시장은 ‘2017 벵골 글로벌 비즈니스 정상회의’개회식 축사를 통해 “이번 정상회의가 서벵골주 콜카타시의 세계기업간 상호 경제교류와 시장 확대를 통해 지역의 경제성장 속도를 한단계 더 가속화시키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도는 인천의 10대 교역대상국중의 하나로, 2000년 이후 인도와 인천간의 무역규모가 약 6배가 증가했고 특히 제조업 및 생산시설 부문 등에 인천의 대인도 투자가 점차 증가추세”라며 “인천시는 인구 300만 인구와 한국의 수도권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고 한국 최대 국제공항인 인천국제공항, 거대 무역항인 인천항, 11개의 산업단지로 이루어진 제조업 벨트 및 송도·영종·청라로 구성된 경제자유구역 등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라고 홍보했다.
인천·인도 상공회의소간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 후 유정복 시장은 서벵골주 콜카타시 관계자 및 인도 부동산개발연합(CREDAI, Confederation of Real Estate Developers Associations of India)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송도 스마트 시티사업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유비쿼터스 기술과 유무선 통신망 등 U-City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사업과 민관협력법인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제 에콰도르 야차이 신도시 개발프로젝트와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컨설팅에 참여했던 사례를 홍보하며 현재 인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동참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인천시가 세계 주요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에 적극 진출해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인천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며 “인천시의 주력 산업종목인 자동차 부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제조업과 경제성장 선도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첨단자동차, 바이오, 로봇, 뷰티, 항공, 물류 등 전략사업 및 인천시의 스마트 시티사업 등 해외도시와의 실질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인도 국내외 장관들이 참석하는 ‘2017 벵골 글로벌 비즈니스 정상회의’ 본회의 세션에 참석해 한국과 인도 외교관계 수립 44주년과 인천과 콜카타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사를 전달했다. 아울러 저녁에는 벵골 정상회의가 열리는 밀란 멜라(Milan Mela) 특설 무대에서 인천·콜카타 제10주년 자매결연기념 공연으로 인천시립무용단의 한국전통무용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콜카타시는 인구 1,600만명으로 인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인도 북동부 산업, 금융의 허브로 제2의 무역항도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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